재외국민이 다쳤을 때 긴급의료 상담을 해주는 119서비스가 시행 1년 동안 17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소방청이 발표한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시행 실적’에 따르면, 지난 1년간 1758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응급의학전문의가 24시간 근무하면서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이나 부상을 당해 전화·이메일·인터넷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전문 의료상담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이용 유형별로는 ‘의료 상담’이 602건(34.7%), ‘응급처치 지도’ 569건(32.8%)으로 많았다. 복약지도 285건(16.4%), 이송에 대한 안내한 경우 25건(1.4%)도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23.9%)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3.9%), 40대(16.2%), 50대(13.4%), 60세 이상(9.0%), 10대 이하(8.2%) 순이었다.
상담 환자의 주요 증상별로는 ‘신체부위 통증’(17.9%)이 가장 많았다. 또 복통(14.4%), 고열(6.5%), 열상(4.6%), 화상(3.5%), 흉통(3.3%) 등의 순으로 많았다.
소방당국이 서비스하는 국가는 현재 일본과 중국, 뉴질랜드, 인도, 필리핀 등 36개국에 이른다.
한편 소방청은 오는 11월부터 미국, 내년부터는 유럽까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