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부동산리츠 투자 ‘눈길’…분산 투자로 수익 안정성

하나금융투자 부동산리츠 투자 ‘눈길’…분산 투자로 수익 안정성

기사승인 2019-07-11 04:00:00

하나금융투자가 부동산투자운용사와 신탁사의 리츠 상품에도 투자하면서 사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부동산 리츠는 부동산 회사의 주식을 매입해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 리츠 상품은 리츠 주식의 총 배당금은 고성장 주식 상품과 비교한다면 수익은 낮지만 리스크가 크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11일 IB(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부동산운용회사 제이알투자운용이 설립한 글로벌 리츠 상품 ‘제이알글로벌제1호’와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상품 ‘코크렙제30호’에 투자하고 있다. 

제이알글로벌제1호는 국내 최초의 글로벌 리츠 상품으로 과학기술인공제회(42.12%), 전문건설공제조합(32.16%),하나금융투자가 16.08%의 지분을 보유했다. 이 상품은 일본 도쿄에 있는 오피스 빌딩 ‘아카사카 스타게이트플라자’였다.

하나금융투자는 해당 리츠에 99억7500만원의 지분을 취득했고 지난해 말 기준 해당 상품의 장부가액은 135억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올해 7월 8일 청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투자한 금액 100억원 중에 80억원은 구조화상품(파생결합증권: DLS)했고 나머지 20억원은 에쿼티(출자)를 통해 총 12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제이알투자운용과 글로벌 부동산펀드 지분 투자에도 참여한 바 있다. 제이알투자운용과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초 프랑스의 크리스탈리아 빌딩을 2200억원에 매입했다.

또한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부동산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는 ‘코크렙제30호’ 리츠 상품에도 투자하고 있다. 주요 주주는 하나금융투자, 새마을금고중앙회다. 이 상품은 총 4338억원을 투자해 설립했다. 투자 대상은 하나금융투자 본사 빌딩이다. 

하나금융투자 본사 빌딩은 연면적 6만9826㎡으로 구성돼 있으며, 하나금융투자 외 하나금융지주 계열사가 전체 면적 60%를 임차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사전 임대 마케팅을 통해 기존 임차인인 하나금융투자와 임대차계약 연장 및 보통주 투자를 협의해 부동산 가치를 제고했다.

한편 부동산 리츠상품은 분산투자를 할 수 있어 일반적인 직접 부동산 투자에 비해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리츠 투자는 부동산 직접 투자 보다 분산 투자를 할 수 있기에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이 있고, 같은 재원도 효율적으로 활용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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