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실험실’ 오픈

고대구로병원,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실험실’ 오픈

기사승인 2019-07-15 17:00:00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국내 의료기술 사업화 대표병원으로의 본격 행보에 나섰다.

병원은 15일 ‘개방형 실험실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선도할 융복합 혁신형 바이오헬스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개방형 실험실 개소식 및 심포지엄’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이성 구로구청장, 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 및 관련기관 장 등은 물론, 각 대학 연구관련 부서장, 기업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한 병원에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해 기업과 연계해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건의료분야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하는 사업이다.

고대구로병원은 탄탄한 연구기반을 통해 의료기술 실용화에 주력해온 업적을 인정받아, 올해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분야 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약 10개월 간 8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현재 고대구로병원, 동국대일산병원, 아주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전남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이 지정됐으며, 서울에서는 고대 구로병원이 유일하다.

고대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은 5개 대학병원 중 가장 큰 규모인 538㎡(약 183평) 크기 실험실에 17개 기업의 입주공간, 회의실 등 공용 사무공간 2곳, 실험대 28점, 세포 및 진단 부석장비 등 공용실험장비 40여점 등 벤처기업에 필요한 핵심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참여기업은 6개 공동연구회 소속 오썸피아, 엠디파크, 에프엘컴퍼니, 포케이, KB Bio, 옥퀘스트 등 총 29곳이다.

개방형 실험실 개소에 따라 향후 병원은 의료기기 관련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임상의 자문 및 컨설팅, 공동연구, 전임상/임상 시험 지원, 제품개선, 기술 마케팅, 투자연계, 교육 등 각 주관기관별 창업기업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 총 책임자인 송해룡 사업단장(정형외과 교수)은 “고대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은 병원의 우수한 연구 역량 및 인프라를 활용해 입주기업 17개와 임상의를 매치하여 VR/IoT센서, 빅데이타 AI, 재활의료기기, 의료기기, 융복합 스마트약물전달, 피부미용흉터 등 6개의 공동연구회를 운영할 예정이다”라며 “의료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융복합 혁신형 바이오헬스기업 육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대구로병원은 차세대 신약 및 정밀의료기기, 스마트헬스케어 R&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개방형 협력연구 전주기 지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활발한 산업적 교류가 가능해 현재 100여 개의 바이오 벤처기업 및 유관 기관들과의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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