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의회 음경택(자유한국당) 의원과 최대호 시장이 16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언쟁을 벌이다 법적 다툼까지 예고했다(사진).
음 의원은 1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9회 임시회에서 최 시장에게 시 홍보기획관 채용에 관한 일문일답 시정 질의를 하던 중 서로간 언성을 높이며 대립하다 결국 법정다툼까지 예고하는 등 일촉즉발까지 가는 상황을 연출했다.
음 의원은 이날 최 시장에게 경기도 감사결과를 무시하고 홍보기획관 채용 유지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공개적인 답변을 요구하며 세간에 들리는 시장과 홍보기획관 사이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최 시장은 “실명을 거론하며 확대 추론해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질의를 하는데 사실에 입각한 질의를 해야지 일방적 주장이나 허위사실을 주장하면 되냐”며 “시의원은 면책특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목소리을 높였다.
이에 음 의원은 “내가 시정질의하는 내용 중 문제가 있다면 시장이 좋아하는 고소·고발하라”며 “앞으로 안양시의 후속 결과에 따라서 저의 판단에 따라 행동해 업무정지 채용취소 소송 등을 통해 자격의 유무와 관련해서 법적인 판단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정질의가 끝난 후 최 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법적으로 대응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음 의원 또한 “최 시장이 법적 대응을 해오면 자신도 이에 맞는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