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조혈모세포이식 전문가 모여 '반일치 골수이식' 등 치료법 찾는다

아시아-태평양 조혈모세포이식 전문가 모여 '반일치 골수이식' 등 치료법 찾는다

기사승인 2019-07-17 15:01:58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조혈모세포이식 전문가가 부산에서 모인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반일치 골수이식’ 등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해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돼 현실적인 치료적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원종호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KSBMT) 이사장은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아시아태평양조혈모세포이식학회(APBMT)와 공동으로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APBMT의 학술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학술대회는 해외 주요 관련 학회들과의 학술교류를 위해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가 구성한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ICBMT)’의 학술대회도 겸하는 자리로,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최신 의학지식 및 기초의학 등의 전반적인 분야가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해외 주요 학회와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기존의 유럽, 호주, 일본, 터키 등 5개국의 학회는 물론 ‘미국 이식 및 세포치료학회’가 참여해 공동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미국 이식 및 세포치료학회’는 약 45개국 2200명 이상의 의사, 연구원 및 기타 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전문 회원가입 단체다.

학술대회에는 APBMT 학술대회 관련 프로그램 12개, 유관학회와 진행하는 공동 심포지엄 5개 등을 포함한 총 58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는 전년 대비 1.5배 늘어난 수치다. 발표 연자 역시 해외 연자 79명을 비롯해 총 123명이 참석한다.

학회장 주제 심포지엄에서는 각국의 학회장들이 참여해 이식 관련 주요 관심사에 대한 강의 및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전체 세션(Plenary Session)에서는 원종호 이사장 주제로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센터 Cynthia E. Dunbar 박사가 조혈모세포 관련 최근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이어 이탈리아 Gemelli 로마대학병원의 Andrea Bacigalupo 교수가 유럽학회를 대표해 ‘백혈병 환자에서 반일치 공여자를 이용한 이식 임상결과’에 대해 강의한다. 

특히 ‘반일치 공여자를 이용한 이식’은 이식이 급한 아이에게 가족이 신속하게 공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다. 기존에는 비혈연 공여자의 이식만 가능해 기증자를 찾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원 이사장은 “이외에도 면역 및 세포치료 분야에 대한 프로그램, 간호사 및 의대생, 전공의를 위한 프로그램이 별도로 준비돼 있고, 역대 한 번도 다루어지지 않았던 원자력 사고 관련 방사선 대응체계, 관련 의학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며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약 800여명의 사전등록이 이루어졌고, 해외초록은 250개 이상 접수됐다. 현장등록을 포함하면 1300명 이상의 관련 전문가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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