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일정' 정읍 피향정 연꽃 만발

'호남제일정' 정읍 피향정 연꽃 만발

기사승인 2019-07-19 14:15:53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으로 알려진 정읍시 태인면 피향정(보물 제289호) 연못에 연꽃이 만발했다.

이달 초부터 꽃망울을 터뜨린 피향정 연꽃은 어느새 연못을 온통 붉게 물들여 탐방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피향정 연꽃은 내달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은은한 향과 아름다운 자태로 유명한 피향정 연꽃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사진작가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호남 제일의 정자로 널리 알려진 피향정은 원래 정자 앞뒤로 상연지와 하연지가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었으나 상연지는 1900년대 초 메워지고 현재는 하연지만 남아 있다. 연못에 핀 연꽃의 향기가 주위에 가득하다 하여 ‘피향정’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전해진다. 

서인석 팀장은 “피향정의 아름다운 모습과 분홍빛 연꽃이 어우러진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며 “많은 분이 오셔서 진흙 속에서도 은은한 향을 내뿜으며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는 연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인근 칠보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무성서원에 들러 선비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일 피향정에서는 피향정문화축제제전위원회(대표 박민우) 주관으로 문화축제가 열린다.

정읍=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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