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는 kt 위즈가 후반기 질주를 꿈꾼다.
프로야구 kt는 47승 1무 49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팀 역대 전반기 최고 성적이다. 최하위권만 맴돌던 kt는 6월 23일 수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9연승을 달렸고 전반기도 5연승으로 마감했다. 강자 두산 베어스를 연이어 꺾는 등 다크호스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이 가능한 5위 NC와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6월 21일 이후 kt는 16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1위 SK(16승 6패), 2위 키움(15승 7패)보다 성적이 더 좋았다. 후반기 상승 곡선을 그리는 질주가 기대되는 이유다. kt는 그간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강했다는 기분 좋은 징크스도 갖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간판타자’ 강백호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점도 kt에 긍정적이다. kt는 강백호의 복귀를 8월 말로 점치고 있다. 회복세에 따라 복귀시점은 앞당겨질 수 있다.
외인 선발 투수 듀오인 알칸타라와 쿠에바스의 폼이 올라온 점도 kt의 질주에 힘을 싣는다.
둘은 시즌 초반 심한 기복을 보였으나 전반기 막판에는 호투 릴레이를 이어갔다. 특히 알칸타라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두산의 강타선을 잠재우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이밖에 마무리로 전환한 이대은의 안정감, 김민과 베제성 등 젊은 선수들의 분전도 가을야구 경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에야 말로 kt의 마법이 힘을 발휘할지, 야구팬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