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대기’ 오승환, 한국 복귀 유력… 징계가 걸림돌

‘방출대기’ 오승환, 한국 복귀 유력… 징계가 걸림돌

‘방출대기’ 오승환, 한국 복귀 유력… 징계가 걸림돌

기사승인 2019-07-24 17:36:22

오승환의 한국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출전 정지 징계는 걸림돌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는 24일(한국시간) 오승환을 양도 선수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25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오승환은 7일 동안 영입을 원하는 팀이 없으면 웨이버 공시 절차 등을 거쳐 방출 수순을 밟는다. 

오승환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에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큰 수술은 아니지만 시즌 아웃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콜로라도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자연스레 오승환의 KBO리그 복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입국하면서 “한국으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힘이 남아 있을 때 좋은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승환은 삼성에서 데뷔해 통산 27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오랜 기간 KBO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다. 오승환이 KBO리그 복귀를 선언한다면 계약 최우선 순위는 삼성이다. 

오승환이 2012년 겨울 일본 한신으로 이적을 원하자 삼성은 그를 임의탈퇴 신분으로 풀어줬다. KBO 규정상 오승환이 국내로 복귀하려면 삼성과 우선적으로 계약해야 한다. 

다른 팀으로 이적을 원한다면 삼성 측의 허락이 필요하다. 

오승환 영입에 대해 삼성 구단은 조심스럽다.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오승환에게 걸려있는 출전 정지 징계도 삼성의 고민을 깊게 만든다. 

오승환은 2015년 말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와 계약을 맺더라도 시즌의 절반 정도는 뛸 수 없다.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스에서 2시즌 동안 80세이브, 메이저리그에서 4년 동안 42세이브를 거뒀다.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까지 단 한 개의 세이브만 남겨둔 상태다. 

KBO 마운드에서 ‘끝판왕’의 등장을 다시 볼 수 있게 될까.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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