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25일 열린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최 ‘2019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록하는 시민들 휴먼 in PAJU 시민채록단’ 사업으로 지역문화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사진).
‘휴먼 in PAJU 시민채록단’ 사업은 기록할 만한 가치가 충분함에도 보편적 역사, 공적기록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록되지 못한 채 사라져 가는 파주사람들의 삶의 기억을 공적 영역인 도서관이 시민채록단을 구성하고 함께 기록한 것이다.
파주는 한국전쟁과 분단을 가장 가깝게 느낀 접경지역으로 최근 급속한 도시화로 유무형 자산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억을 간직한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면서 파주의 기억도 함께 잊혀지고 있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파주시 중앙도서관은 2017년부터 아카이브 기획강좌를 개설하고 시민채록단을 구성했다. 시민채록단은 직접 대상자를 발굴해 취재, 채록, 기록했다. 기록자료의 도서관 전시는 물론 ‘휴먼 인 파주 주인공’과 시민이 만나는 강연 개최를 통해 공동체에 옛 추억을 되살리고 세대 간 교감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시의 ‘휴먼 in PAJU 시민채록단’ 사업이 지역문화분야에서 전국적 우수 사례로 평가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우수정책 발굴과 공약의 충실한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