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에 '한스타일' 전파

미국 뉴저지주에 '한스타일' 전파

기사승인 2019-07-28 21:36:13
전라북도와 미국 뉴저지주 동갑내기 책임자가 만나 교류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지난 25일부터 미국을 방문중인 송하진 지사는 첫 일정으로 26일 자매결연지역인 뉴저지주 ‘쉴라 올리버’ 부지사와 공식 면담을 했다. 필 머피 주지사는 해외에 나가 있다.

송 지사를 반갑게 맞은 올리버 부지사는 “자매결연지역인 송 지사의 방문을 크게 환영하며, 뉴저지주 거주 이주민 중 한인은 다섯 번째 큰 규모여서 평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더 뜻깊은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 지사는 “뉴저지주는 첨단산업과 농업, 탁월한 교육수준을 갖춘 선진지역이고 전북도는 한국의 농업 1번지이자 전통문화의 중심지로 자매결연관계인 양 지방정부가 그 인연을 살려 앞으로 청소년이나 민간교류는 물론 문화, 산업, 경제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송 지사는 이어 “2020년이 자매결연 협약을 맺은 지 20주년이 되는 만큼 내년에 뉴저지주지사가 전라북도를 방문해 달라"고 공식 요청하고 초청장을 전달했다. 도는 이를 계기로 전북을 제대로 알려 상호 우호증진 관계로 발전시키면서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도는 한스타일 전시관을 여는 등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하는 외교활동도 활발이 했다. 도는 27일 포트리 더블트리바이힐튼호텔에서 교류 선도사업으로 전북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소개할 수 있는 ‘한스타일 전시관’을 개막하고 리셉션 행사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뉴저지주의회 홀리 세피시 상원의원은 송 지사에게 지난 6월말 뉴저지주의회에서 채택 의결된 ‘전북도와의 교류협력 공동결의문’을 주의회 대표로 전달하며 전북도와 뉴저지주 간의 교류를 강화하는데 뜻을 함께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전시관에서는 오랜 역사와 우수한 품질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남원 옻칠 공예품, 전주 닥종이 인형 공예품, 고창 자수 매듭 공예품, 전통 한복 등 전북의 무형문화재와 장인의 작품이 전시됐고, 전북도를 대표하는 도립국악원의 공연무대가 펼쳐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교민은 “그동안 간헐적인 주요인사 방문, 공연이나 전시회는 있었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공식방문과 문화행사를 개최해 현지주민 및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최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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