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예·적금 금리를 1% 초·중반대로 내렸다. 두 은행에 앞서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은 이미 예·적금 금리 인하를 완료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9일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우리슈퍼(SUPER) 주거래 정기예금'의 금리를 12개월 이상 만기 기준으로 기존 1.90%에서 1.60%로 0.30%p 하향 조정했다. 적금 상품인 '우리자유적금' 역시 금리를 1.15%로 0.3%p 조정했다.
하나은행도 수신상품 금리를 0.05~0.30%p 내렸다. 주요 상품인 '고단위플러스 금리확정형 정기예금'(만기 일시 지급식) 1년 이상 2년 미만 기본금리를 기존 연 1.45%에서 연 1.20%로 조정하고, ‘N플러스 정기예금' 역시 1년 이상 금리를 1.50%로 0.30%p 내렸다. 이밖에 자유적립식 적금인 'e-플러스적금' 1년 금리도 0.30%p 낮췄다.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은 한 발 앞서 예적금 금리를 0.10%p~0.35%p 인하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상품별 예·적금금리를 0.10~0.35%p 내렸다. 12개월 기준 큰만족실세예금 금리는 연 1.60%에서 1.35%로 0.25%p, 36개월 기준 자유로정기예금 금리는 연 2.0%에서 1.65%로 0.35%p 하향 조정했다.
IBK기업은행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다음날 예금금리를 0.20~0.25%p 내렸다. IBK평생한가족통장 금리는 연 1.80%에서 1.55%로 25%p 인하했고, 정기예금 금리는 일괄 0.2%p 내렸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역시 조만간 예·적금 금리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은행의 예·적금 금리 인하는 지난 18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25%p 인하에 따른 영향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