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9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32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제가 이 말씀을 안 드리려 했는데, 유감스럽다는 생각에서 꼭 말씀을 좀 드려야겠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7일 대전서부문화원에서 열린 시당 당원교육 행사 때 ‘우리의 대적, 우리가 이겨야 할 상대방은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게 있을 수 있나? 저는 이 기사를 보고 사실이 아니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또 28일 날에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이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이야기했다. 국군 통수권자에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얘기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있을 수 있나?”라며 “공당을 이끄는 두 사람이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이끌어 가면 안 된다. 다시는 이런 발언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