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민의 삶을 떠받치는 두 기둥, 바로 안보와 경제다. 국민의 안보와 경제가 모두 위기인 ‘쌍둥이 위기’에 대한민국이 허덕이고 있다. 어제 코스피지수가 1.78% 추락했다. 2000대 위기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무려 4% 급락했다.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이다. ‘개미참사’라는 말로 요약된 악몽 같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가 임박하고 일본 수출보복 조치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WTO 개도국 지위 박탈 발언 그리고 미사일 발사 등 각종 안보 악재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들 앞에서는 결사항전을 외치면서도 사태 해결을 위한 실효적, 구체적 행동은 안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 결과가 금융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으며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는 말씀드린 것처럼 ‘개미참사’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무너지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지지율 관리에 혈안이 된 사이에 소리 소문 없이 외교안보뿐만 아니라 경제까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다. 한국증시를 저가매수 할 가치조차 없이 만들어버리고 있다.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우리 모두가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될 비상시국이다. 그러나 소리 없는 시장의 비명에 청와대는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계란으로 바위 치는 답답한 심정”이라고 걱정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