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 파업… 무슨 명분으로 하는 것인가?”

한국당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 파업… 무슨 명분으로 하는 것인가?”

기사승인 2019-07-30 16:03:59

자유한국당 문성호 청년부대변인은 3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는 현대자동차 영업이익이 사상 최악인 2.5%로 곤두박질 친 현재 상황에서 오늘 기아차 노조와 동시에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와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2만 3526원을 인상하며 영업이익의 30%성과급을 지급하고 최대 만 64세까지 정년연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청년부대변인은 “물론 노동조합은 근로자가 주체가 되어 근로조건의 유지, 개선 및 기타 근로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조직되고 행동함이 마땅하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들의 평균 임금은 전국 2천만 근로자 임금의 상위 10%에 든다. 또한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여름휴가를 간다. 이미 고소득 근로자이며, 충분한 근로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업에 돌입하는 행위는 무슨 명분으로 하는 것인가? 이러한 파업은 비단 처음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문 청년부대변인은 “매년 임금·단체협상이나 임금협상이 시작되면 사측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투표에서 쟁의행위가 가결되면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를 8년째 지속하며 연례행사마냥 굳어졌다. 청년들은 언론에 현대차 노조의 임단협 및 임금협상 주제로 보도가 나오면 ‘슬슬 또 파업 하겠네’하고 푸념을 한다”며 “경기 침체와 주력 업종의 구조조정으로 채용이 감소하여 청년실업률이 9.5%로 상승하였다. 또한 체감실업률은 25%에 육박해 깊은 고민과 불안에 빠져 있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사측과 노력해야 하는데, 오히려 자신들만의 배만 불리고자 회사 경영은 고려하지도 않고 연례행사마냥 파업하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문 청년부대변인은 “국가가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회사가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자신들의 미래가 짊어질 청년 근로자들의 현실이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본인들의 배만 더 불리려는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은 파업에 반대해야 한다. 이번 투표를 통해 파업에 반대하고, 더 좋은 근로조건과 지위향상 및 유지를 목적으로 행동하는, 진실 되고 건설적인 조합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