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최고위에서 “요즘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내홍과 관련하여 제3지대, 정계개편 기사가 언론에 많이 나고 있습니다. 저는 제3지대, 정계개편과 관련하여 이렇게 정리합니다. 첫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총선에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다. 둘째, 자유한국당은 패배할 수밖에 없는 늪에 빠져있다. 세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위기는 서로에게 기회가 아니고 바른미래당의 기회이다. 네째, 바른미래당이 기회를 갖는 당이 되려면 바른미래당이 중심이 되어 개혁지향의 빅텐트를 쳐야한다. 다섯째, 안철수 유승민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당권파, 호남의원들과 민평당,대안정치모임의 조합은 이른바 스몰텐트로서 성공하기 어렵다. 여섯째, 바른미래당의 승리는 대한민국정치를 바꾸는 것이고, 대한민국을 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최고위원은 “현 시점에서 바른미래당에서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는 지도급 인사라면 바른미래당 중심의 빅텐트를 치려면 어떤 깃발로 어떤 세력과 어떤 정책으로 해야할 것인지 청사진을 제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청사진을 놓고 치열하게 싸워야 할 때입니다. 손학규 대표의 퇴진만을 놓고 벌이는 싸움은 당을 살리는 싸움도, 대한민국을 구하는 싸움도 아닙니다. 당파싸움에 불과합니다”라며 “바른미래당은 승리의 길은 찾았으나 그 길을 가고 있지 않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5월8일 의총에서 화합 개혁 자강의 3원칙을 천명했습니다. 당시 우리당 국회의원들께서 바른미래당의 통합선언문을 참고해서 3원칙을 천명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묘하게도 화합 개혁 자강의 3원칙은 바른미래당 통합선언문의 정신과 딱 일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화합 개혁 자강의 3원칙이 시대정신이고 바른미래당의 살길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문 최고위원은 “문제는 바른미래당이 화합 개혁 자강의 3원칙을 선언해놓고 그동안 이것을 구체화시키고 실천하는 노력이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거꾸로 가는 모습만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남탓 하지말고 내가 화합 개혁 자강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고 그것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습니다. 특히 손학규 안철수 유승민 3분이 화합 개혁 자강의 3원칙에 입각한 구체적 청사진과 실천방안을 내 놓기를 희망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