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자 1만명 넘어…소아·성인별 예방접종법

A형 간염자 1만명 넘어…소아·성인별 예방접종법

기사승인 2019-08-01 10:40:08

A형 간염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지금까지 신고된 A형 간염 환자는 1만명이 넘는다. 전년 2437명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대전 등에서 발생률이 높고, 특히 2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환자 발생이 늘고 있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의 경우 70%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A형 간염은 A형간염바이러스에 노출 된 후 15일∼50일, 평균 28일 후 증상이 발생한다. 보통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이 동반되기도 하며,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A형 간염은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접촉해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해 감염될 수 있다. 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수혈 받거나, 혈액 노출됐을 때 혈액을 매개한 감염도 가능하다.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용변 후, 음식 취급 전, 환자를 돌보거나 아이를 돌보기 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

또 다른 예방법으로는 예방접종이 있는데,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A형 간염 면역이 없는 경우 6∼12개월 간격으로 2회 근육주사로 접종하여 면역을 획득할 수 있다.

백신 접종력이나 A형간염의 이환력이 없어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면, 만 40세 미만에서는 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40세 이상이라면 백신 투여 전에 검사를 시행해 항체가 없는 경우에 한하여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들의 방어항체 양성률은 2차 접종 후에는 거의 100%에 달하기 때문에 접종 후 항체 검사는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간 이식 환자, 혈액제재를 자주 투여 받는 혈우병 환자, 외식업 종사자, 보육시설 종사자,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의료인 및 실험실 종사자, A형 간염의 유행지역 여행자 또는 근무 예정자, 남성 동성애자, 약물중독자, 최근 2주 이내에 A형 간염 환자와의 접촉자는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소아의 경우 예방접종 권장 대상은 12∼23개월의 모든 소아이다. 생후 12개월 이후에 근육주사로 삼각근에 1차 접종을 하고, 6~18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하면 된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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