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목동 빗물펌프장 수몰사고 참사… 일각에선 ‘인재’, 철저한 진상조사 필요”

정의당 “목동 빗물펌프장 수몰사고 참사… 일각에선 ‘인재’, 철저한 진상조사 필요”

기사승인 2019-08-01 14:44:10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목동 수몰 참사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어제 중부지방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리던 와중에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수몰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오늘 오전, 21시간 만에 끝내 주검이 되어 돌아온 두 분을 포함해 세 분, 노동자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오 대변인은 “사고가 난 목동 빗물펌프장은 기습폭우로 하수관에 물이 차오르자 수문이 갑자가 자동으로 열리면서 쏟아진 빗물이 노동자들을 덮쳤다고 한다. 폭우가 내리는 것이 한 해, 두 해 일도 아니며, 비상 시 안전점검 매뉴얼이 없을 리가 없는데 믿기 어려운 참사이다. 이번 참사를 둘러싸고 일각에서 ‘인재’라는 말이 등장하고 있다.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가 5주년을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얼마나 안전한가? 2016년 구의역 故 김군,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 故 김용균에 이어 또다른 이름을 써내려가야 한단 말인가? 도대체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은 누가 지켜주는 것인가? 그들은 국민이 아니란 말인가?”라며 “외주화로 인한 협력업체 직원 2명을 비롯한 총 세 분의 죽음은 비극으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 다시 한 번 철저한 진상조사와 더불어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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