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A형 간염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확진 환자만 지금까지 6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지난달 22일 모 식당 이용객을 중심으로 A형 간염 환자가 집단 발병하고 있다. 확진 환자만 지금까지 69명에 달한다.
보건 당국은 발병 원인으로 의심되는 중국산 조개 젓갈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신뢰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조개 젓갈과 함께 수거한 다른 젓갈류와 칼, 도마 등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최근 중국산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다른 지역 사례가 있기 때문에 조개 젓갈에 주의를 기울이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부산시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16개 구·군 보건소장과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예방접종과 접촉자 검사에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며 A형 간염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시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식중독 예방을 홍보하고 해수욕장 주변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