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주일간 하락세가 이어지던 유럽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악화 기조를 걷자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혼조세를 보이며 지수가 엇갈렸다. 미국의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에 육박하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감도 더해지고 있다.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6.9996위안으로 올렸다. 전 거래일에 예상치보다 낮은 고시환율을 제시한 것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자 시장에 불안감이 가중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5p(0.09%) 하락한 2만6007.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1p(0.08%) 오른 2883.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56p(0.38%) 오른 7862.83에 거래가 종료됐다.
업종별로는 소재주가 1.32% 상승하고 금융주는 1.21%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최근 일주일간 하락세가 이어져왔으나 이날 다소 상승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심화되는 양상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7198.70으로 거래가 종료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 지수는 0.71% 오른 11650.1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1% 오른 5266.51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56% 상승한 3309.99를 기록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