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8일 항공업계의 일본 노선 공급량 축소가 8월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7월 1주 차에 작년 동기보다 11.4% 증가한 인천발 일본 노선 수요는 2주 차에 3.5% 증가로 둔화했고 4주 차에는 1.4% 감소했다. 5주 차에 감소세가 10.8%로 확대됐고 그 중 한국 항공사 여객 수는 12.0% 줄어 낙폭이 더 컸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 노선 탑승률(L/F)도 7월 둘째 주부터 하락세가 시작됐으며 8월부터 공급량 축소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연구원은 “여객 매출에서 일본 노선 비중은 저비용항공사(LCC)가 24∼45%로 11∼13%인 대형항공사(FSC)보다 높으며 이에 따라 중국·동남아 등으로 적극적인 노선 재편이 예상된다”며 “다만 성수기 예약이 어느 정도 완료돼 본격적인 재편 효과는 4분기께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항공 경기 사이클은 상반기를 기점으로 반등 기조를 보이다가 최근 재차 정체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여객은 일본 노선 영향이 본격화하고 화물도 글로벌 경기 반등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