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9일 개각 단행 유력..법무부장관 두고 벌써 신경전

文대통령, 9일 개각 단행 유력..법무부장관 두고 벌써 신경전

기사승인 2019-08-08 16:42:05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일 법무부 장관 등 6~7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법무장관 후임으로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8일 “오늘 개각 발표는 없다. 내일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개각 대상 부처는 법무부를 포함해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이다. 국가보훈처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당초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대상에 올랐지만 이번 개각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개각을 통해 정부 출범 원년 멤버와 총선 출마 희망자 교체를 통해 인적쇄신을 단행하고, 국정운영의 동력을 다시 한번 확보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인 차기 법무부장관에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과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거론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장 자리엔 조성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금융위원장 자리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방통위원장엔 표완수 시사인 대표가 유력한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한편 야당은 조 전 수석의 입각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조 전 수석이)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대한민국 법치에 종언을 고하고 문재인 좌파 독재가 극에 달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조 전 수석의 법무부 장관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하는 등의 개각은 문 대통령의 조국 사랑을 재확인 하는 것 외에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는 하나마나한 개각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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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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