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류현진, 애리조나 발판 삼아 12승-사이영상 도전

‘부상 복귀’ 류현진, 애리조나 발판 삼아 12승-사이영상 도전

기사승인 2019-08-11 00:00:00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돌아온다.

류현진은 오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 쿠어스필드 원정 경기 이후 약 11일 만에 경기를 치르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지난 3일 목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휴식을 위해 부상자 명단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후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고 12일 애리조나전 출전이 확정됐다. 

최근 승리와 연이 멀었던 류현진에게 이번 애리조나전 등판은 승리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류현진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이다. 시즌 11승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7월2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6.2이닝 8피안타 1실점), 지난 1일 콜라로더전(6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서 호투를 펼쳤음에도 팀원들의 지원이 부족해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타디움에서 10차례 선발 등판해 8승 평균자책점 0.89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 애리조나전 역시 홈에서 경기를 치러 류현진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또한 류현진은 올 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개막전이었던 3월29일에는 6이닝 4피안타 1자책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6월5일 2번째 만남에서도 7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다만 애리조나의 타선은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팀타율(0.259, 9위), 팀출루율(0.329, 10위), 팀장타율(0.447, 9위) 등 대다수 티표에서 중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이번 애리조나전에서 승리한다면 사이영상 수상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에서 류현진을 현재 사이영상 수상 1순위로 올려놨다. 하지만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을 비롯해 후반기에 페이스를 높이며 류현진을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는 마이크 리크로 결정됐다. 리크는 올 시즌 9승 8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 출신 매릴 켈리와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