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2년 연속 전북지역 대학 중 여성 ROTC 최다 합격

원광대, 2년 연속 전북지역 대학 중 여성 ROTC 최다 합격

기사승인 2019-08-29 22:33:35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가 올해 여성 ROTC 후보생 7명을 배출했다.

29일 원광대에 따르면 육군본부가 최근 시행한 제60·61기 여성 ROTC 후보생 선발시험에서 60기 3명(소방행정학과 장혜연, 경찰행정학과 심다빈, 영어교육과 정희원), 61기 4명(군사학과 오유정, 이수연, 권경빈, 윤성은) 등 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 해군사관 제127기 선발시험에 지원한 애완동식물학과 4학년 김여원 학생이 최종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여성 ROTC 후보생 선발은 1차 필기고사, 2차 체력검정, 3차 면접평가를 거쳐 최종합격자가 선정됐으며, 원광대는 2년 연속 전북지역 대학 중 최다 여성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같은 성과는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센터장 황은희)가 여군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여군장교 동아리’ 프로그램을 학생군사교육단(단장 대령 박성우)과 함께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
원광대는 지금까지 16명의 육·해·공군 여성 학사장교 배출과 더불어 일반대학 여성 ROTC 후보생 선발을 시작한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총 31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여성 ROTC 명문으로 자리매김했다.

1·2학년이 지원할 수 있는 여성 ROTC는 최종 합격에 이어 2학년 겨울방학에 4주 기초 군사훈련 수료 후 학군단에 입단하며, 군 장려금 200여만원과 매월 6만원의 교재지원비를 받고, 3,4학년 때 군사학 수업을 받아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한다.

특히 2년 4개월의 의무복무 기간을 거친 후 장기복무를 신청해 직업군인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

황은희 교수는 “국방부의 여군 인력 확대정책에 따라 장기복무나 고급장교로 진출할 기회가 확대돼 여학생들에게 유용한 취업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더 많은 학생이 여성 ROTC와 육·해·공군 장교에 합격할 수 있도록 수시로 희망자를 모집해 여군 양성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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