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지역, 미스 오키나와까지 내세워 관광객 확보 총력

일본 관광지역, 미스 오키나와까지 내세워 관광객 확보 총력

일본 관광지역, 미스 오키나와까지 내세워 관광객 확보 총력

기사승인 2019-08-30 18:53:50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일본 지방 소도시들이 여행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선물을 나누어 주는가 하면 미스 오키나와까지 환영행사를 벌인 곳도 있다. 

지역 관광산업 촉진을 위해 조직된 오키나와관광컨벤션뷰로는 29일 오키나와(沖繩)시 나하(那覇) 공항에서 외국인 여행객을 환영하고 배웅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오키나와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오키나와현 호텔조합, 호텔여관생활위생동업조합 등 관계자는 물론 지역 특산 직물인 '가스리' 홍보대사의 일종인 '하에바루초(南風原町) 가스리 여왕'과 미스 오키나와 등이 동참했다.

이들은 한국 항공사 여객기 탑승자 등을 대상으로 관광명소인 오키나와추라우미수족관 엽서를 배포하며 지역 알리기에 노력했다. 한국의 노재팬 운동에 따라 지역 방문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여행객 유치에 나선 것.

여기에 앞서 홋카이도(北海道)에서도 여러 차례 공항에서 환영 행사가 열렸다.

신치토세(新千歲)공항에서는 지난 19일 홋카이도현 직원들이 한글로 '홋카이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입국자 환영행사를 열었으며, 아사히카와(旭川) 공항에서도 한국에서 온 여행자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행사가 진행됐다. 여기에 지난달 26일 홋카이도 구시로(釧路)시에서도 비슷한 행사가 개최됐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방일 외국인 여행자 통계(추계치)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 수는 56만1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

한편 한일간 갈등이 관광 거부를 통해 드러난 가운데 한중일 관광 장관이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모여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3개국 관광 장관들은 관광을 통해 동북아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데 뜻을 모았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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