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의 지난해 채무액은 3억4400만원으로 전년 198억8400만원보다 9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수로 나눈 주민 1명당 채무도 2만1000원에서 360원으로 확 줄었다. 지방채 195억4000만원을 상환한 것이 채무감소의 이유다.
성남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8년도 결산기준 지방재정 운용 결과'를 지난달 30일 시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살림규모, 자체수입, 의존재원, 채무, 공유재산 등 10개 분야 59개 세부항목에 대한 지난해 살림살이 내용을 담았다. 성남시의 지난해 살림규모는 전년 대비 2459억원 늘어난 3조9756억원이다.
인구 50만명 이상인 15곳 유사 지자체의 재정 평균 2조7662억원보다 43.7%(1조2094억원) 큰 규모다.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전년 대비 964억원 증가한 1조4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사 지자체의 자체수입 평균 9660억원보다 52.8%(5096억원) 많은 수준이다.
반면 지방교부세, 재정보전금, 보조금 등 중앙정부 의존재원은 8109억원으로 유사 지자체 평균 9480억원보다 14.5%(1371억원) 적었다. 성남시 채무(3억4400만원)는 유사 지자체 평균채무 592억원보다 99.4%(588억5600원) 적은 수준이다. 주민 1명당 채무액(360원)은 유사 지자체 평균 7만4000원보다 99.5%(7만3640원) 적다.
성남시가 갖고 있는 토지, 건물 등의 공유재산은 15조8161억원이다. 유사 지자체 공유재산 평균 8조5204억원보다 85.6%(7조2957억원) 많다.
지난해 10월 공시된 2017년 회계연도 결산기준 성남시 재정자립도는 62.09%(유사 지자체 50.84%), 재정자주도는 77.98%(유사 지자체 71.38%)다.
성남=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