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인니 반둥대학 연합팀, 설계 프로젝트 1위

전북대-인니 반둥대학 연합팀, 설계 프로젝트 1위

기사승인 2019-09-06 15:08:53
전북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와 공학교육혁신거점센터가 함께 진행했던 제7기 글로벌 융복합 설계 프로젝트(이하 i-CAPS)에서 전북대와 인도네시아 반둥대학 연합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전북대학교(기계공학과 고정곤, 기계공학과 김주영, 산업디자인과 이가영)-인도네시아 반둥대학 연합 팀은 도난방지 기능 등을 갖춘 백팩을 설계하고 완성도 있는 시제품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보안카드를 이용해 문을 여는 방식을 가방에 적용한 것. 솔레노이드 액추에이터와 스마트 밴드형 RFID를 이용해 제작했고, 센서에 밴드를 접촉시켜 가방의 지퍼와 잠금장치를 잠그거나 해제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이 작품 제작을 위해 전북대와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지난 1월 대만 캠프에서 만나 머리를 맞대며 스마트 백팩에 대한 주제를 잡았고, 이후 SNS와 이메일 등으로 소통하며 물리적 거리를 극복했다.

또한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동시에 작품 제작이 어렵다고 판단해 한국에서 설계한 도면과 디자인을 파일로 전송해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시제품을 완성하는 등 지난 8개월 동안 긴밀히 협력해 작품을 만들었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김주영 학생(기계공학과)은 “물리적 거리로 인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난 시간 동안 마음을 하나로 모아 우리의 아이디어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다른 국가, 다양한 전공에서 만난 국내외 친구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번 경험을 통해 수상의 영예와는 별도로 자신감이라는 부상을 얻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 외에도 전북대 학생들은 말레이시아 학생들과 연합한 2개 팀이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와 아시아 대학의 우수 학생들이 팀을 이뤄 8개월 동안 공학 설계 작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학설계 작품을 만들어 보는 대회다. 최근 대전에서 14차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캠프를 통해 8개월 간 만들어 낸 작품에 대한 최종 발표와 경진대회가 있었다.

이 대회엔 국내에서 전북대 등 10개 대학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4개 대학이 참여했고, 전북대에서는 공학교육혁신센터 선발을 통해 15명의 학생이 6개 팀을 이뤄 참가했다.

이태한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다학제 기반의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 국내 학생들이 해외 학생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팀은 전국대회인 2019 공학페스티벌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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