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대구 역세권 개발에 14조 4천억 투입

대구시, 서대구 역세권 개발에 14조 4천억 투입

기사승인 2019-09-09 19:18:18

대구시가 9일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종합 개발로 서대구를 부활시키고 세계로 열린 미래경제도시로 도약시킬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민간자본과 국·시비를 포함해 오는 2030년까지 14조 4000억 원을 들여 서대구역 인근 약 30만평을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66만 2000㎡), 자력개발유도구역(16만 6000㎡), 친환경정비구역(16만㎡)으로 세분화해 개발할 계획이다.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은 공공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민간자본투자를 통해 우선 집중적으로 개발되는 핵심구역이다.

복합환승센터와 공연·문화시설이 집적화 되고 3개의 하·폐수처리장이 통합지하화되는 상부에는 친환경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한다.

또 환경기초시설이 이전한 후적지는 첨단벤처밸리와 종합스포츠타운, 주상복합타운을 건설할 예정이다.

자력개발유도구역은 역주변을 민간주도로 자율적으로 개발해 생활여가 및 주거기능으로, 친환경 정비구역은 지속적인 공공시설의 친환경적인 정비와 함께 2030년까지 이 시설들을 이전하고 민자유치를 통한 주상복합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을 대한민국 남부권 교통요충지로 만들기 위해 6개의 광역철도망 건설과 9개의 내부도로망을 확충하고 복합환승센터와 공항터미널을 건설한다.

광역철도망 건설은 6개 사업 8조 1326억 원으로 현재 확정돼 추진 중인 서대구역의 고속철도(KTX·SRT),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과 함께 남부신경제권 구축을 위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와 글로벌경제권을 구축할 통합신공항 연결철도가 추진된다.

이와 함께 서대구 역세권과 도시철도 1, 2, 3호선과 연결하는 신교통수단(트램) 건설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내부도로망 확충은 매천대교~이현삼거리간 연결도로 등 9개 사업 2996억 원으로 장래 역세권 개발에 맞춰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내부 접근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모래적치장 등 임시시설로 사용되는 서대구역 남측부지는 675억 원을 투입하여 서대구 역세권을 상징할 수 있는 교통광장으로 조성된다.

또 6700억 원을 투자해 공항이용객과 철도·버스 및 승용차 이용객이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복합환승센터, 공항터미널, 환승주차장이 들어선다.

또 노후된 달서천하수처리장, 북부하수처리장과 염색폐수1처리장과 2처리장이 북부하수처리장 위치로 통합지하화해 하·폐수처리시설을 첨단화·현대화하고 상부는 친환경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데 6,000억 원 가량이 투자된다.

달서천 하수처리장과 염색폐수처리장이 이전한 후적지는 첨단벤처밸리, 종합스포츠타운이 건립되고, 주상복합타운으로 개발함으로써 민간투자의 사업성을 증대하면서 염색산단의 혁신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또 서대구 역세권 개발지역을 거점으로 염색산업단지, 제3산업단지, 서대구 산업단지를 도심형 첨단산업밸리로 혁신한다.

염색산업단지는 친환경 염색산업, 제3산업단지는 로봇산업, 서대구 산업단지는 융·복합 스마트 섬유 클러스터 등 산업단지마다 특화해 업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 도심형 첨단산업단지로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미래비즈니스발전소 등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과 염색·서대구·제3산업단지 재생사업과 연계해 연구 및 비즈니스 지원시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시, 서구청, 대구경북연구원, 대구도시공사로 구성된 서대구 역세권 개발 T/F와 중앙부처 등 협업기관, 민간사업자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동력을 확보하는 협업체계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또 총괄부서를 현재 역세권개발팀(5급)에서 역세권개발추진단(4급)으로 격상해 총괄기능을 강화하고 대구경북연구원의 전담협업팀을 구성·운영해 전문성도 보강한다.

대구시는 이번 비전발표와 함께 부동산 투기를 막기 방지하기 위해 서대구 역세권 개발 예정지에 대해서는 이달 중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해 관리한다.

또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10월 중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로 12만 568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24조 2499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8조 4609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는 대구와 발전의 역사를 같이 해왔으며 서대구의 부활로 대구의 대도약을 이끄는 것”이라며 “관련기관과 총력을 다해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을 실천하고 성공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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