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16.5세…틴틴 “‘과일돌’이라고 불러주세요”

평균 나이 16.5세…틴틴 “‘과일돌’이라고 불러주세요”

기사승인 2019-09-18 17:07:50

평균 나이 16.5세. 10대 소년들이 10대의 감성을 담은 음반을 낸다. 18일 첫 미니음반 ‘베리, 온 탑’(VERY, ON TOP)을 발매하는 그룹 틴틴의 이야기다. Mnet ‘프로듀스X101’에서 막내 연습생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우진, 이진우, 이태승이 틴틴으로 뭉쳐 가요계에 출사표를 냈다.

이날 오후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데뷔 기념 공연을 연 틴틴은 “스튜디오에서 다 같이 녹음을 하며 ‘우리가 정말 데뷔하는구나’라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종영 2개월여 만의 정식 데뷔로, 이 프로그램 탈락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우진은 “연습 기간도 짧고 많이 서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타이틀곡은 청량한 분위기의 댄스곡 ‘책임져요’. 관심 있는 이성에게 ‘나를 어리게만 보지 말라’며 구애하는 내용으로, 멤버들의 실제 모습을 반영한 듯한 가사 표현과 애교스러운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이 외에도 사랑의 설렘을 담은 ‘비 마이 걸’(Be My Girl)과 ‘위드 미’(With ME), 서정적인 알엔비팝 ‘스테이’(Stay) 등 모두 5곡이 음반에 실린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장점으로 “상큼함”과 “귀여움”을 꼽았다. 10대 소년만의 풋풋함과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음악에도 10대의 취향과 감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강렬하거나 파격적인 콘셉트 대신 경쾌하고 댄서블한 박자,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를 강조해 산뜻한 인상을 남긴다. 

하지만 이런 ‘소년 감성’이 틴틴의 전부는 아니다. 이우진은 “밝고 상큼한 모습이 우리의 강점이지만, 점점 성숙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호언했다. 이진우는 “때론 나도 완전 ‘상남자’”라며 웃었다. 불리고 싶은 별명이 있느냐는 질문엔 ‘과일돌’이라고 답했다. “지금은 상큼하고 밝은 모습이지만, 과일이 무르익듯이 우리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이우진)는 이유에서다. 

다만 유닛 그룹 형태를 취한 만큼, 이들의 활동 방식이 향후 어떻게 변할 지는 미지수다. 이우진은 “(다른 연습생) 형들과 열심히 연습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태승은 “‘프로듀스X101’ 이후 실력을 키우려고 노력했다”면서 “방송에서는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들을 앞으로 다양하게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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