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인 배우 안재현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구혜선이 자신의 노래 ‘죽어야만 하는가요’를 재편곡해 27일 정오 공개했다.
‘죽어야만 하는가요’는 구혜선이 2014년 영화 ‘다우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으로 발표한 노래다. 구혜선이 직접 작사·작곡해 불렀다. 가사에는 ‘다우더’의 등장인물들이 느꼈을 이별의 고통을 회의적인 시선으로 표현했다.
새롭게 공개된 음원에는 원곡에 들어가 있던 편곡자 최인영의 목소리가 빠졌다. 또한 원곡이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비애감을 자아내는 것과 달리, 재편곡된 음원은 단출한 악기 편성을 보여준다. 구혜선은 음원 소개에 “피아노 연주가 극적으로 슬픔을 전달하고 있다”고 적었다.
특히 이번 노래는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갈등 속에서 내놓은 곡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안재현 측은 지난 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으며, 구혜선 측은 “구혜선 본인을 지키기 위해, 또 혼인관계 파탄의 귀책 사유는 안재현에게 있다고 판단돼 조만간 답변서와 함께 이혼소송의 반소를 서울가정법원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