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2일 “오늘 경기도 파주에서 10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고 한다. 파주는 지난달 17일 국내에서 ASF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으로 오늘로써 3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방역당국의 차단작업에 구멍이 뚫렸고 방역대응이 부실했음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로써 살처분 대상 돼지 숫자는 최대 11만 마리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단순한 재산피해를 떠나 가족같이 기르던 돼지를 즉각 살처분하는 농민들의 심정은 이루 말로 헤아릴 수 없이 아프실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방역당국은 아직도 발생원인과 유입경로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그저 방역활동, 양돈농가 출입금지 및 차량이동제한 등 차단확산을 막는 데만 급급하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원인을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제는 차단확산에만 올인하는 전시행정 수준의 대책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오늘 자정부터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강타한다고 한다. 정부는 각급 지자체와 힘을 모아 태풍예방과 함께 ASF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이번 주가 ASF 최대고비인 만큼 발생원인을 조속히 찾고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