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 상품권, 내년 5월 온라인 쇼핑몰 구매시대 온다

금융투자 상품권, 내년 5월 온라인 쇼핑몰 구매시대 온다

기사승인 2019-10-03 01:00:00

내년 5월부터 금융투자 목적의 상품권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규제에 막혀 시행할 수 없었던 ‘금융투자상품권’ 온라인 거래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내년 5월 선보일 예정이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한투증권의 ‘금융투자상품권 거래 서비스’는 전날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통과해 혁심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라 최장 4년간 규제를 유예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금융투자상품권 거래 서비스는 한투증권이 발행한 금융투자상품권을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거나 지인에게 선물하면, 해당 상품권을 가지고 온라인에 등록 하는 것만으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금융투자상품권의 판매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가 금융투자상품권을 판매하는 행위를 투자중개업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위는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은 온라인쇼핑 플랫폼을 금융투자 상품권 판매채널로 활용할 경우 투자자 저변 확대와 투자자에게 소액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 따라 규제 유예를 허용했다.

다만 개별 소비자가 하루 구매할 수 있는 금융투자상품권은 하루 10만원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한투증권의 금융투자상품권 서비스를 포함해 신한카드의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  하나카드의 ‘포인트 기반의 체크카드 발급 서비스’, 월스가이드의 ‘연금자산관리 플랫폼 서비스’, KCB의 ‘보이스피싱 및 착오송금 예방서비스’, DGB대구은행의 항공사를 통한 환전 서비스 등 총 11건의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샌드박스가 금융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일관성을 가지고 보다 과감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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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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