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4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59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서초동 촛불집회와 어제 광화문 집회를 비교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자유한국당에서 계속 두 집회를 숫자로 비교해서 제가 세 가지 정도 확연한 차이 말하겠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서초동 촛불집회는 깨어있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것이다. 어제 자유한국당 폭력집회는 당의 총동원령, 종교 단체, 이질적 집단들이 함께 동원해서 만든 ‘군중동원 집회’다. 두 번째로 서초동 촛불집회는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을 향한 국민들의 절박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제 자유한국당 폭력집회는 어떻게 하든지 문재인 정권을 흔들어보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개입된 집회다. 특히 이 자리에서 나왔던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망언은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마지막으로 서초동 촛불집회는 다시 한 번 하나 된 국민의 힘을 보여줬다면, 자유한국당 폭력집회는 여러 극우세력이 선명성 경쟁을 하듯 서로 다른 주장들을 외쳤다. 자신들의 분열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건강한 보수 세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일각에서 ‘국론분열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정확하게 판별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