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4일 “10월 3일 광화문에서부터 숭례문에 이르는 길은 국민을 기만한 문재인 정부를 꾸짖는 국민의 목소리와 대한민국의 상식과 정의를 다시 세우겠다는 국민들의 열망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불과 며칠 전 서초동 집회에는 200만이 모였다며 자랑하던 민주당은 어제의 국민들에 대해서는 ‘내란, 쿠데타 선동’이며, ‘돈을 받고 동원되었다’는 모욕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자기편을 들지 않는 국민을 ‘적’으로 보는 집권여당의 저급한 인식이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생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검찰총장에게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조국 파면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이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2017년 대선 당시 국민들이 모여 문재인 퇴진 요구 집회가 열린다면,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 끝장토론이라도 하며 설득하겠다’고 공언한 문재인 대통령은 ‘나를 향한 퇴진 집회’가 아니니 대꾸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이 모든 국민의 분노가 범죄피의자 장관을 내려놓지 못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집과 불통으로 인해 비롯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