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사중주단 ‘카잘스 콰르텟’ 가을의 깊은 울림

현악사중주단 ‘카잘스 콰르텟’ 가을의 깊은 울림

기사승인 2019-10-06 22:52:11

“투명한 은빛 음색과 풍성한 울림으로 완전한 음의 상징”으로 격찬이 쏟아지고 있는 현악사중주단 ‘카잘스 콰르텟’이 처음으로 대전을 찾는다.

20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선보이는 ‘카잘스 콰르텟’은 파벨 하스 콰르텟’, ‘에반 콰르텟’과 더불어 오늘날 세계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97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소피아 왕립고등음악원에서 출범한 이 악단은 카탈루니아 출신의 위대한 첼리스트인 파블로 카잘스의 이름을 따서 창단했다. 이후 20여 년간 뛰어난 테크닉과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한 사운드를 구축하며 스페인 역사상 가장 중요한 현악사중주단으로 발돋움했으며 당당히 세계 정상급 현악사중주단의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2008년 저명한 모를레티 뷔토니 기금상 수상으로 고전주의 시대 활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음악 양식에 따라 활을 바꿔 연주할 뿐만 아니라 제1바이올리니스트를 교대로 맡는 등 곡에 따라 세심한 변화를 주며 연주의 진실성과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 서양음악의 가장 완벽한 형식이라 불리는 ‘현악4중주’를 확립하고 발전, 완성시킨 작곡가들의 명곡을 들려준다. 특히 베토벤은 ‘카잘스 콰르텟’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2017년부터 전곡 녹음 및 연주를 진행하고 있는 작곡가인데, 그의 현악4중주를 초기-중기-후기로 나누는 통상적인 구분을 벗어나 ‘창조’, ‘발현’, ‘이상’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구분해 신선한 시각으로 베토벤을 조명해 주목받고 있다.

우리 시대 또 하나의 중요한 콰르텟을 통해 현악4중주의 고전을 만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 원, A석 2만원이다. 공연문의 042-270-8333.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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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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