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세상을 뜬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장례가 비공개로 치러진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며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님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1분쯤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게 발견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낸 입장문에서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알리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994년생인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9년엔 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나 2015년 팀을 탈퇴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올해 솔로 싱글을 내고 JTBC2 ‘악플의 밤’ MC를 맡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