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율 39.8% 그쳐… 서울은 구마다 설치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율 39.8% 그쳐… 서울은 구마다 설치

기사승인 2019-10-17 11:37:04

육아종합지원센터가 법적으로 시군구마다 설치돼야 하지만 설치율이 39.8%에 그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전국 시군구에 설치돼야 하지만 90곳만 설치돼 있어 설치율이 39.8%에 멈춰 있다고 밝혔다.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지역별 편차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진 의원은 “서울에는 모든 구에 있지만, 광주는 한 곳도 설치되지 않았고, 충남은 천안 한 곳, 강원도는 두 곳만 설치돼 있다”면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육아 상담·부모 모니터링·대체교사 지원사업 등에 대해 센터가 없는 지역은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보육 교직원의 심리 상담 인력 부족도 거론됐다. 진 의원은 “심리 상담으로 보육 교직원의 어려움을 해결해 아이들에게 안전한 보육환경을 만들어 주겠다는 취지인데 상담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보육교사가 24만명인데 상담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개별상담은 13%에 불과하고 대다수 집단상담으로 이뤄진다. 애초 상담의 목적이나 질적인 부분이 담보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체교사의 지원율이 현장 수요를 다 채우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진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현장에서 공급에 맞춰 수요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집 원장이 대체교사가 있는지 묻고 신청하는 식이다. 신청자도 원장을 통해서만 진행되는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인석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은 “보육교사가 직접 신청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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