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6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광화문 동원집회의 실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광화문집회가 자발적인 시민 참여집회라던 자유한국당의 주장은 거짓말임이 폭로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참석인원까지 정해 동원집회를 기획한 공문이 폭로됐다. 당협별로 300~400명을 동원하라며 인증사진 제출까지 요구했다고 한다. 이것이 자유한국당이 민심이라고 주장하던 광화문집회의 실체였다. 국정감사에 여념이 없어야 할 국회의원들까지 당원 동원에 나섰다. 당장 동원집회를 멈추고 국정감사와 민생에 집중하시기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관제데모를 열어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군사정권의 유산이다. 국정감사 기간에 동원집회를 열어 여론 호도를 기획하면서 국론분열의 책임을 청와대에 묻겠다고 나서는 것은 너무 뻔뻔한 일이다. 국민혈세인 국고지원금을 장외 동원집회에 쓰는 것은 정치적 배임행위다. 자유한국당이 ‘묻지마 정쟁’에 열을 올리는 동안 민생은 한없이 방치되고 있다. 언제까지 민생은 나 몰라라 하며 정쟁에만 매달릴 생각인가? 당장 무책임한 동원집회를 멈추고 국민에 대한 국회의 의무, 공당의 의무를 다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