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채이배 정책위의장은 18일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5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따라, 인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노노갈등’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다”며 “지난 16일, 한국노총 소속인 정규직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인 비정규직 노조에게 ‘공정한 정규직 전환을 위해 공항공사 협력사 비정규직 직원 전체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반대로, 민주노총 소속의 비정규직 노조는 ‘감사원의 결과처럼 정규직 임직원의 친인척 채용비리가 확인됐지만, 정규직 노조는 일말의 반성이 없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채 정책위의장은 “이에 바른미래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감사원에 제안한다. 감사원은 ‘지난 9월 30일, 인천공항공사가 2017년 5월 정규직 전환 계획 발표 이후, 협력사 신규채용 직원에 대한 공정채용 절차를 마련하지 않아 3600여 명의 신규채용자에 대한 공정채용을 담보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청탁 등으로 부당한 채용이 된 직원들이 정규직 전환에 포함되었다’고 감사 결과를 밝혔다. 이에 이번에는 양쪽 노조의 주장을 모두 받아드려 공사 및 협력사의 정규직, 비정규직을 가리지 말고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채용 비리에 대한 추가적인 감사를 실시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채 정책위의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내부에서도 채용과정에 대한 비리로 갈등이 생기는 만큼, 공정하지 못한 상황을 감사원이 엄중히 감사해서 바로 잡아주시기 바란다. 감사원만큼은 청년들에게 사회의 공정함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채 정책위의장은 “끝으로,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가 지난 10월 13일 발표한 ‘문재인 정부 낙하산 임원 자료’를 보시면 인천공항공사에는 상임감사 김길성, 비상임이사 정홍식, 윤석구, 이숙이 등 4명의 낙하산 임원이 있다”고 덧붙였다.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