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 뿐이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대결에서 76-77로 패배했다. 지난 DB전을 시작으로 SK, 현대모비스에게 연달아 패하며 기가 꺾였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시작 때 경기를 잘 풀어갔는데 수비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 3점을 많이 내줬다”며 “그래도 만족한다. 3연패에 빠졌지만 상대한 팀들이 모두 우승권 전력이다. 어떤 팀이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명(이재도-전성현)이 돌아온다면, 충분히 좋아질 것이다. 2% 부족한 부분을 채워간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상에서 복귀해 19득점을 올린 변준형에 대해 김 감독은 “능력이 있는 친구인데 이전까지 소심하게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완벽히 바뀐 것 같다”며 “다리 상태가 아직 좋지 않은데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날 9득점에 그친 오세근에 대해선 “몸 상태 때문에 운동을 거의 안 했다. 그러고 경기를 뛴다. 경기 체력을 올리고자 하는데, 마지막에 힘들어하는 것 같다. 오세근이 해줘야 할 부분이다”며 “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이라 본다. A급 선수라고 해서 다 잘할 수는 없다. 오늘은 수비 쪽에서 잘해줬다. 오세근 쪽은 문제가 없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안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