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한 이강인(발렌시아)을 따끔하게 질책했다.
이강인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강인은 경기 막바지 아틀레티코의 역습을 저지하려 시도하다가 산티아고 아리아스에게 무리한 백태클을 시도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비신사적 행동이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통해 이를 확인한 뒤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강인의 행동에 대한 아쉬움과 실망스러운 시선이 가득한 가운데, 현지 언론도 이강인의 행동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의 퇴장은 처음이나 과도한 플레이는 자주 나왔었다”며 “퇴장 장면은 경험 부족에서 나온 것이지만 사실 그가 뛴 모든 경기에서 비신사적인 행동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 이강인이 이번 일로 그라운드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 배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발렌시아 팀 동료들은 이강인을 감쌌다.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이강인이 (라커룸에서) 울고 있더라. 마음이 복잡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 어리고 배울 것이 많다. 우리도 그 상황을 겪었다. 이강인을 도와줄 것”이라고 위로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도 “아직 어린 선수다. 배울 것이 많다”라며 격려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