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저 월담시위에 침묵하는 청와대와 민주당, 속으론 당해도 싸다고 생각하나?”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 대사관저가 한 시간 가까이 시위대에 농락당하는 참사 빚어졌습니다. 이날 경찰은 눈 뜨고 시위대 월담 지켜만 봤습니다. 또 대사관 침범한 현장범들도 여경 기다리느라 체포 늦어지는 촌극 빚어졌습니다. 공권력이 조롱당하고 동맹국 대사관저 하나 지키지 못하는 한심한 국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대사관저 침입은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홀히 취급해선 안 됩니다. 미국은 국무부가 직접 나서 심각한 우려 나타냈는데 청와대와 여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속으론 당해도 싸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면 침묵해선 안 됩니다. 청와대와 여당이 대사관저 시위에 동조하고 한미동맹 우습게 여긴다는 잘못된 신호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그렇지 않아도 지소미아 일방 파기와 문정부의 짝사랑 대북정책으로 한미동맹 흔들린다는 비판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한미동맹 우습게 여기지 않는다면 대사관저 시위 규탄에 동참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