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KB금융 지배구조 '우수' 평가…뜻 깊고 의미 있는 일”

윤종규 회장 “KB금융 지배구조 '우수' 평가…뜻 깊고 의미 있는 일”

기사승인 2019-10-22 11:21:32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2일 KB금융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지배구조 평가에서 최우수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된 것을 두고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는 KB금융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지배구조문제 개선에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영등포 교직원공제회관 그랜드홀에서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최한 “2019년 KCGS 우수기업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이사회 운영, 주주권리 보호, 위험관리, 내부통제, 공시 등 기업의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매년 지배구조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의 경우에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의 국제가이드라인 및 국내 금융기관 특화 평가모형을 적용해 실질적인 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KB금융은 이번 시상식에서 금융권 최우수 지배구조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KB금융이 지난해 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배구조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후 극적인 변화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월 국내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금융지주 사외이사 선출에 CEO가 참여하고, CEO 후보군에 대한 제대로 된 경영승계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는 등 다양한 문제가 드러났다. 과거 KB사태로 지배구조에 취약점을 드러낸 바 있던 KB금융 역시 사추위에 윤 회장이 참석하는 등 당시 검사에서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윤 회장은 금감원의 지적 후 사추위에서 빠지는 등 적극적인 지배구조개선에 나섰고, 이는 외부평가 기관의 평가 결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KB금융의 지배구조에 대해 “건전한 이사회 운영, 체계적인 경영승계프로그램 운영 및 그룹 차원의 SC코드 이행 관리 등을 통해 책임경영체계를 강화했고, 감사위원회·임원후보추천위원회·보수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장 내부 후보자군 역량 강화, CEO 승계 프로그램 내실화,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이해도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면서 지주 이사회가 중심이 되어 그룹의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내역을 모니터링하는 점도 우수 사례로 꼽았다.

윤 회장은 이같은 평가에 힘입어 K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속가능경영에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종규 회장은 이날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투명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 확립은 물론, 기업활동 전반에 ESG기준을 적용해 국내외 지속가능경영부문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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