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공수처가 있었다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없기는커녕 묻혔을 것”

하태경 “공수처가 있었다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없기는커녕 묻혔을 것”

기사승인 2019-10-23 10:55:58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3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공개회의에 참석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며 “제가 주목했던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가 있었다면 국정농단 사건 없었을 거다, 박근혜 대통령 때 공수처가 있었다면 국정농단 사건 없었을 것’이라고 하셨다. 아마도 이 말은 발언하신 대통령조차 안 믿으실 거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공수처가 있었다면 최순실 국정농단이 묻혔지, 어떻게 밝혀졌겠나.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공수처장이 최순실 수사를 제대로 했겠는가”라며 “똑같다. 문대통령이 임명한 공수처가 과연 조국 일가 비리를 제대로 수사했겠는가. 이번 행태를 보시라. 만약에 조국 일가 사건 터졌을 때 지금 민주당 안대로 공수처가 존재했다면 조국 수사는 없었다. 윤석열 검찰이니까 조국 일가 수사한 거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그리고 어제 문대통령이 공수처 빨리 하라고 한 건 이런 의미다. 공수처 생기면 조국 사건을 공수처로 가져올 수 있다. 이게 어제 법무부의 공식 답변이다. 윤석열 검찰이 말을 안 들으니까 공수처 빨리 해가지고 조국 사건 뺏어 와서 공수처에서 조국 수사 뭉개겠다는 뜻”이라며 “때문에 문 대통령의 어제 공수처 발언 속에서 지금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조국 수사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한다는 게 확인됐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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