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의 차기 국민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허인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24일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선임을 논의한다. 

대추위는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허 행장,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다만 허 행장의 경우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라는 점에서 이번 대추위에서 빠진다.

지주사 대추위가 후보자 1인을 결정하면 국민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의 자격검증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최종 결정된다.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행장 후보는 허 행장이다. KB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임기는 통상 2+1의 임기를 보장받는다. 취임과 동시에 2년의 임기가 주어지고 경영성과에 따라 1년 연임이 결정되는 구조다.

허 행장은 지난 2017년 11월 KB국민은행장에 취임해 다음달 20일 임기가 종료된다. 그동안 국민은행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끌어왔고, 디지털 혁신은 물론 윤 회장과도 손발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1년 연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KB국민은행장 선임 절차가 종료되면 다른 KB금융 계열사의 CEO 선임절차도 이어질 전망이다.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허정수 KB생명 대표, 신홍섭 저축은행 대표 등 대다수 계열사 CEO의 임기가 12월 만료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