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이너스티, ‘프로핏’-‘제스처’로 명가 재건 나서나

서울 다이너스티, ‘프로핏’-‘제스처’로 명가 재건 나서나

기사승인 2019-10-23 18:44:06

서울이 지난 2년간의 실패를 딛고 본격적인 리빌딩에 나섰다. 

오버워치 리그 구단 서울 다이너스티는 23일 런던 스핏파이어 소속이던 ‘프로핏’ 박준영과 ‘제스처’ 홍재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리그 출범 당시 2차례 APEX 우승을 차지한 루나틱 하이 주축 선수들을 영입했다. 정상급 선수들을 데려간 서울은 곧바로 우승 후보 1순위로 언급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리그 내 선수들의 상향평준화, 서울의 전술과 맞지 않는 메타 등의 이유로 부진했다. 스테이지 플레이오프를 단 한 차례도 밟지 못한 서울은 라이벌 구도인 뉴욕 엑셀시어와 런던에겐 단 1승도 따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결국 최종 순위 8위로 플레이오프를 밟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메인 탱커 ‘피셔’ 백찬형을 영입하며 기대를 끌어올렸으나, 백찬형이 시즌 중반 은퇴를 선언해 전력이 약해졌다. ‘먼치킨’ 변상범도 4스테이지를 앞두고 개인 사정으로 팀을 떠났다.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진출했으나 1라운드에서 항저우 스파크에게 0-4로 패배해 탈락했다.

결국 서울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류제홍’ 류제홍을 비롯해 ‘토비’ 양진모 ‘준바’ 김준혁 등과 계약을 종료했다. 팀내 핵심 선수들과 이별을 택했고, 약점이던 딜러진과 메인 탱커 자리를 박준영과 홍재희를 통해 메웠다.

박준영과 홍재희는 데뷔 시즌인 APEX 시즌4에서 GC 부산을 우승으로 이끌며 주목을 끌었다. 곧바로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에 런던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박준영은 넓은 챔피언 폭이 장점인 선수다. 초대 시즌에는 그랜드 파이널 MVP에도 등극하기도 했다. 지난해 스테이지3까지 3-3메타의 영향으로 부진했으나 역할 고정 도입 이후 딜러군으로 활약했다. 홍재희는 오버워치 리그 내 정상급 메인탱커 중 한 명이다. 서울의 가장 취약한 포지션인 메인 탱커 자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아놀드 허 젠지 e스포츠 한국지사장은 “박준영과 홍재희는 개인 실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팀 플레이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두 선수의 리그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시즌부터 서울 다이너스티와 함께 성공적인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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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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