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피하지 못한 그리핀의 다전제 징크스

이번에도 피하지 못한 그리핀의 다전제 징크스

이번에도 피하지 못한 그리핀의 다전제 징크스

기사승인 2019-10-26 22:45:44

그리핀이 다전제 징크스를 또 피하지 못하며 2019년을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그리핀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열린 ‘2019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인빅터스 게이밍(IG)과의 8강 토너먼트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그리핀은 롤드컵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또 다시 다전제 징크스에 묶인 그리핀이다. 

그리핀은 2018년 서머 스플릿에 승격을 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정규리그 2위로 화려하게 데뷔 시즌을 보냈으나 결승전에서 아쉽게 KT 롤스터에 무릎을 꿇었다.

이후 그리핀은 계속 다전제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공식전에서 그리핀의 다전제 성적은 1승 4패에 그친다. 2018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승리를 거뒀을 뿐 나머지 경기는 모두 졌다. 특히 2019년에는 SKT T1에게 결승전에서 2번 연속 패하며 다전제에 약하다는 꼬리표가 붙어다녔다.

그리핀은 심기일전한 이번 롤드컵에서 순위 결정전 끝에 G2를 꺾고 A조 1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IG를 상대로 그리핀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다전제에 약했던 그리핀의 울렁증이 도졌다. 

그리핀은 1, 2세트 모두 연달아 역전패를 당했다. IG의 압도적인 파괴력을 당해내지 못하면서 경기 초반에 얻은 주도권을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2세트에 바이퍼박도현이 크게 성장했으나 교전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연달아 쩐닝 가오에게 휘둘리며 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그리핀은 3세트에 첫 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소드최성원이 IG에게 계속된 공략당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으나 박도현이 펜타킬을 올리면서 역전에 성공, 첫 세트 승을 올렸다.

하지만 그리핀의 진격은 더 이상 없었다. 그리핀은 4세트에 IG더샤이강승록에게 완벽히 압도당했다. 루키송의진의 아트록스도 막지 못했다. 세트 내내 분전했던 바텀 라인도 IG를 막지 못했다. 결국 IG2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그리핀은 끝내 무릎을 꿇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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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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