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오는 11월 4일 개통하는 금촌과 운정신도시를 연계하는 마을버스 노선에 지역에선 처음으로 전기차를 운행한다.
파주시는 지난 5월 금촌역~산내마을~야당역을 연계하는 마을버스 운송사업자를 공개모집했으며 그 결과 6개 업체 중 전기버스를 제안한 ㈜맑은교통이 해당노선을 운영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085번인 이 노선은 금촌역~금릉역~산내마을~한빛마을~야당역을 연결하며 전기버스 10대가 10~20분 간격으로 운행하게 된다. 금촌역에서 첫차 5시20분 막차 24시5분이며, 야당역에서 첫차 6시 막차 24시45분으로 경의선 전철을 이용하는 출퇴근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금촌과 운정신도시는 대중교통 이용수요가 높아 많은 시내버스 노선이 운행되고 있으나 운정1, 2지구 중 비교적 늦게 입주된 산내마을은 금촌과 직결노선이 없었다. 이에 산내마을~금촌을 오가는 승객들은 1회 이상 환승을 하거나 다율교차로 정류소까지 300~1000m 이상을 걸어 078번을 이용해야 했다.
이번에 개통하는 마을버스는 지방도 56호선을 따라 금촌과 산내마을을 최단거리로 운행하며 통행시간은 10~30분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산내마을에서 경의선 전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대중교통 여건도 한층 나아지게 됐다.
기존 노선은 운정역 위주였으나 신설노선은 야당역 출퇴근 수요뿐만 아니라 야당역 주변의 상권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차량 크기가 작아 출퇴근 시 승객이 몰릴 때에는 승하차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대형 전기버스로 교체될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번에 개통하는 노선에 전기버스가 투입돼 대기환경 개선에 일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중교통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