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감성주점·방탈출카페 ‘다중이용업소’ 사고 원인조사 실시

정부, 감성주점·방탈출카페 ‘다중이용업소’ 사고 원인조사 실시

기사승인 2019-10-28 16:10:57

정부가 방탈출카페, 감성주점, 스크린야구장 등 신종 다중이용업소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23명 규모의 원인조사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된다. 원인조사반에는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방청 등 관계 부처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한다.

다중이용업소는 영화관, 찜질방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업소다. 다양한 시설구조와 영업 형태를 가지고 있어 사고발생 시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다.

신종 다중이용업소는 ▲감성주점 ▲스크린야구장 ▲방탈출카페 ▲VR방 ▲키즈카페 ▲만화카페 등 기존 다중이용업소와 유사하지만 관련 안전기준과 제도가 미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이들 업소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다중이용업소법)’의 적용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다. 이에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간이스프링클러와 비상구·내부 피난통로 설치 등의 의무가 없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에 행안부는 이들 업소를 집중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그동안 사고에 대해 서면 및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 후 도출된 개선과제는 관련 부처 및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소관 기관에 이행을 권고할 방침이다.

김해 행안부 재난안전조사과장은 “최근 5년 간 다중이용업소 화재 1000건당 인명피해는 86.7명으로 전체 화재 인명피해 규모인 51.2명의 1.7배에 달한다”며 “이번 조사가 국민생활과 밀접한 신종 업소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유사 사고를 예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주 인턴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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