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도민이 직접 제안하고 토론하며 정책을 만들어가는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 ‘소통人전남’을 구축, ‘생활 속 민주주의’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날로 발전해 가는 디지털 기술의 개방성을 바탕으로 도정 주요정책이나 현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쌍방향 소통을 통해 새로운 전남도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도민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제안과 청원을 할 수 있다. 전남도 누리집에서 접속하거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계정 하나로 소통人전남(sotongin.jeonnam.go.kr)에 바로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도민은 단순한 정책 수혜자 입장에서 벗어나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해 정책을 건의하는 능동적인 주체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참여자의 공감 및 토론 과정을 통해 주변에 이슈를 알리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소통人전남은 기존 도민청원제와 통합, 크게 ‘제안광장’과 ‘청원광장’, 두 가지로 나눠 운영된다. 정책제안의 경우 제안 ▶공감 ▶토론 ▶심의 ▶실행, 청원의 경우 청원 ▶청원 지지 ▶답변 공개 순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정책제안은 도민이 제안한 후 30일 동안 공감 수 100명을 얻어 토론 단계로 넘어가며, 토론에 참여한 도민 수가 30일 동안 1천 명 이상이 되면 10일이나 도 제안실무심사위원회에서 함께 검토․논의해 최종적으로 ‘실행’ 의견이 모아지면 정책 실행으로 이어진다.
청원의 경우 청원 작성 이후 30일 동안 500명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해당 부서에서 답변을 하게 된다.
김재성 전남도 도민행복소통실장은 “앞으로 도민의 생활 속 아이디어나 불편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등 도민 입장에서 해결 방안을 찾는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강화하겠다”며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생활 속 숙의형 민주주의가 실현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