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개그맨들로 구성된 그룹 마흔파이브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고도 가수 김건모의 결혼 소식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밀리자 “우리도 결혼하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흔파이브는 김원효, 김지호, 박성광, 박영진, 허경환이 뭉친 ‘로망 실현 프로젝트 그룹’이다. 마흔살을 맞은 다섯 남자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들려주겠다는 각오로 결성됐다.
31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한 이들은 가수 홍진영이 프로듀싱한 신곡 ‘스물마흔살’을 소개하고 활동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허경환은 “우리끼리 파트를 결정해뒀는데, (홍)진영이 다 엎었다. 그런데 엎어서 부르는 게 너무 좋아서 우리가 할 말이 없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방송 말미엔 이들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6위에 오르기도 했다. DJ 김영철이 “어느 분의 결혼 소식 때문에 실검 1위는 못하고 6위에 올랐다”고 운을 떼자, 박성광은 “우리도 결혼하면 된다”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김원효도 “그 분은 우리의 1위를 막으려고 일부러 결혼하는 것 아니냐”고 익살을 떨었다. 김지호는 “그래도 건모 형 결혼은 축하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